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윤정수가 예비신부 원자현의 눈치를 보는 신혼을 고백했다.
9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kimsookTV'에는 '정수 오빠, 이제 꽃길만 걸어. 쇼윈도 부부 생활 청산!! 찐 장가가는 윤정수와 최고의 이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숙은 결혼을 앞둔 윤정수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앞서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사랑'을 통해 '정숙 부부'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30년까지 모두 미혼일 경우 결혼하겠다는 공증을 받을 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윤정수는 12세 연하 필라테스 강사 원자현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오는 11월 30일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이를 앞두고 만난 만큼 김숙과 윤정수는 '최고의 사랑'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은 추억 스팟 중 하나인 카페를 찾아 단팥죽과 팥빙수도 맛봤다. 김숙이 "이게 마지막으로 둘이 먹는 것"이라 말하자 윤정수는 "왜 자꾸 그렇게 이야기하냐. 다음 달에도 둘이 먹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숙은 "둘이는 좀 그렇다. 결혼했는데"라며 타박했다. 윤정수는 "아무도 그렇게 안 본다"고 했지만 이내 "아니다. 그럴 수 있다. 결혼할 사람을 데리고 가도 김숙을 묻더라. 지은 죄도 없이 괜히 죄지은 것 같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숙은 "(예비신부를) 누구 보여줬냐"라며 물었고 윤정수는 "그냥 주변에 동생들 한 세 명 정도. 연예인으로서는 네가 거의 처음 보는 것 같다. 사귈 때도 네가 처음 전화 통화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숙은 "종종 연락하지 않냐"며 수상한 안부 인사만 오갔던 윤정수와의 대화를 회상했다.
김숙은 "1년 전인가 '야, 너 남자친구 있냐' 이러는 거다. '개뿔 없다. 뭐야, 오빠 있어?' 했는데 '아이, 없어' 이러더라. 근데 약간 아리까리한 '없어'였다. 뭐가 있나 하다가 '구해줘! 홈즈'를 찍었다. 오빠가 나한테 '난, 난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구라까지 마 이씨' 했다. 되게 조심스러워하는 게 느껴졌다. '아, 이 오빠 낌새가 이상하다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숙이한테 한 번도 애인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 애인도 없었지만, 처음 이야기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숙은 "(예비신부는) 어떤 스타일이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윤정수가 "똑 부러지고"라고 말하자마자 김숙은 "너무 잘 만났다. 오빠 진짜 똑 부러지는 여자 만나야한다"고 감탄했다.
윤정수는 "네가 그 말할 줄 알았다"며 웃더니 "똑 부러진다. 대신 (내가) 눈치도 많이 본다"고 슬쩍 눈동자를 굴리는 시늉을 했다. 김숙은 "근데 오빠는 눈치를 봐야 한다. 왜냐하면 오빠 너무 눈치 안 보고 살았다. 내가 오냐오냐해서 오빠가 너무 기가 살았다. 이제 좀 기죽어서 살아라"라고 뻔뻔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정수는 "근데 눈치라는 게 사랑이다. 눈치를 보고 조심스러워하는 게 사랑"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오빠의 매력이 뭐라고 하냐. 나 10년 동안 못 찾았다"라고 물었고 윤정수는 "네가 직접 물어봐라"라며 두 사람의 상견례를 예고했다. 김숙은 "알겠다. 나 진짜 실수 안 하겠다"며 원자현과의 만남을 앞두고 긴장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윤정수는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원자현과 결혼식을 올린다. 오랜 시간 지인으로 알고 지내던 두 사람은 올해 초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원자현은 1983년 생, 윤정수는 1972년 생으로 12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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