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15.95%로 상승...금감원 "양호 수준, 모니터링 지속"

[포인트경제] 지난 6월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Bank for International Settlements, 국제금융기구) 기준 자본비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9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6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총자본비율은 15.95%로 전분기말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전분기말 대비 0.38%포인트 올랐다. 기본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4.87%, 6.87%로 같은 기간 0.36%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부분 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총자본비율은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뱅크 등이 16.0%를 상회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BNK는 14%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SC·카카오·수출입·토스뱅크가 14% 이상, KB·하나·신한·산업은행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한편, SC, 씨티 등 대부분(15개)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반면, 카카오, 케이뱅크 2개 은행은 내려갔다.

자본비율이 상승했다는 것은 은행이 잠재적 손실에 대비해 충분한 자기자본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금융 위기나 예상치 못한 충격 발생 시 은행의 파산 위험을 낮춰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시킨다. 또한 대외 신인도가 상승하고 예금자 및 투자자 신뢰 증대의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은행 자본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