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피해, 부천서도 발생…총 411만원 피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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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KT 매장.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 통신망을 통한 소액결제 피해가 광명·금천에 이어 부천에서도 확인됐다. 피해 지역이 수도권 전역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찰은 사건을 병합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9일 KT 고객 5명이 지난 5∼7일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를 당했다며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이달 1∼2일 새벽 시간대 모바일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명목으로 수십만원씩 결제됐다고 신고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총 411만원이다. 피해자 4명은 부천 소사구 거주자이고, 1명은 고양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광명과 금천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74건의 피해가 발생해 총 4580만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주로 새벽 시간대 누군가가 소액결제 한도를 올린 뒤 다수 차례 결제를 시도한 공통점이 있었다.

경찰은 부천 사례도 같은 수법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사건 병합 여부를 논의 중이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흩어진 사건들을 모아 통합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피해 확산 여부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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