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부산 김경현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에 패배, 박신자컵을 4위로 마쳤다.
KB스타즈는 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3-4위전에서 78-83으로 패했다.
KB스타즈는 한국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조별 예선서 3승 1패를 기록, B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다만 4강서 일본 후지쯔에 73-78로 패배, 3-4위전으로 향했다. 한국의 마지막 자존심을 챙기려 했지만, 사라고사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라고사도 3승 1패로 A조 조별 예선을 뚫었다. 4강전서 일본 덴소에 64-70으로 무릎을 꿇었다. 사라고사는 3-4위전에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라고사는 나디아 핑갈이 23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메리트 라모나 헴페가 15득점 6리바운드, 베로니카 보라치코바가 13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이 3점포 7개 포함 26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윤정은 3점포 4개 포함 16득점 , 허예은은 16득점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라고사의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사라고사가 39리바운드를 챙길 동안 KB스타즈는 29리바운드에 그쳤다.

KB스타즈가 먼저 웃었다. KB스타즈는 3점을 해법으로 꺼내 들었다. 사라고사는 압도적인 높이와 체격을 자랑한다. 내곽에서는 KB스타즈가 확연히 밀렸다. KB스타즈는 계속해서 외곽으로 공을 돌리며 3점을 꽂았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몰아쳤다. 강이슬이 홀로 3점포 3개를 성공시켰다. 1쿼터는 22-19로 KB스타즈가 앞섰다.
사라고사가 경기를 뒤집었다. 사라고사가 높이를 앞세워 야금야금 점수 차를 줄였다. 사라고사는 압도적인 리바운드로 공격권을 독점하다시피 했다. KB스타즈는 1쿼터와 달리 3점포가 무뎌졌다. 경기는 순식간에 시소게임이 됐다. 43-43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라이아 플로레스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43-46으로 사라고사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KB스타즈는 전반에만 11개의 3점슛을 꽂았다. 박신자컵 전반 역대 최고 기록.

3쿼터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사라고사는 피지컬을 활용해 KB스타즈의 내외곽을 흔들었다. KB스타즈는 끈끈한 수비를 펼쳤지만, 사라고사의 기세를 막지 못했다. 3쿼터는 53-67로 끝났다.
끝까지 KB스타즈는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시작 2분여만에 송윤하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을 앞세워 간극을 좁혔다. 4쿼터 중반 강이슬이 3점슛-자유투 2개-3점슛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8점을 냈다. 점수 차도 73-76까지 줄었다. 그러나 사라고사가 다시 점수를 쌓았고, 결국 78-83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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