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서울 SK가 일본 전지훈련 두 번째이자 마지막 평가전을 마쳤다.
서울 SK는 5일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 평가전을 진행했다. 전날(4일) 지바 제츠와 붙었고, 이날이 두 번째 경기다. SK는 6일 다시 한국으로 귀국한 뒤, 8일 대만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전체적으로 손발이 맞지 않았다. 자밀 워니의 위력은 여전했지만, 오재현 등 국내 선수는 슛을 아끼는 모습이 나왔다.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도 적극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축 선수가 빠졌기에 일어난 결과다. 안영준은 발목 인대 부상, 김태훈은 족저근막염으로 캠프에서 제외됐다.
경기 종료 후 전희철 감독은 "김낙현과 톨렌티노 비중이 커져야 한다. 다른 선수들은 적응이 되어 있다. 김낙현과 톨렌티노는 훈련이 더 필요하다. 김선형이 빠지면서 스피드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다른 장점을 찾아서 극대화해야 한다. 일단 여기(일본)서는 전혀 안 나온 상태다"라고 했다.
톨렌티노에 대해서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나왔다. 수비가 강하게 나오면 흔들린다. 수비에서도 상대를 놓치는 경우가 잦았다. 다시 얘기해줄 것이다. 필요하면 다그쳐가면서 하겠다. 제대로 다듬어야 할 때다"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톨렌티노가 처지면, 다른 선수들까지 같이 처진다. 이기적인 선수가 아니다. 성향이 나쁜 것도 아니다. 그냥 느린 것이다. 어쩔 수 없다. 필리핀에서 하던 것과 달라져야 한다.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낙현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요구했다. 전희철 감독은 "본인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는 워니 중심으로 돌아가는 면이 있다. 그래서 필요 이상으로 양보하는 것 같다. 더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슛을 너무 아끼더라. 이타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너무 이타적이면 또 안 된다. 공격수는 공격을 해줘야 한다. 계속 주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을 고려해 워니와 대릴 먼로가 함께 뛰었다. 전희철 감독은 "먼로가 BQ가 워낙 좋다. 워니는 자기 것을 하고, 먼로가 다 맞춰준다. 공간 활용도 괜찮더라"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으로 가능성은 확인했다. 톨렌티노가 더 열심히 뛰어주고, 김낙현이 위치를 잘 잡아주면 된다. 워니나 먼로는 핸들링이 되는 선수들이다. 안영준이 있으면 또 달라진다. 눈으로 확인했다. 얻을 것은 확실히 얻었다. 보완할 것은 또 확실히 체크했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