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 슈투트가르트의 오현규 영입 철회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오현규는 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오현규는 대표팀 소집 일정도 연기하고 슈투트가르트로 이동해 메디컬테스트까지 진행했지만 슈투트가르트가 영입을 철회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일 '슈투트가르트와 헹크, 오현규 측 관계자 간의 협상이 몇 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결국 결렬됐다. 오현규의 이적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현규는 키가 크고 강하고 빠르고 골문앞에서 단호하며 젊고 잠재력이 있는 선수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그런 점을 높게 평가했다. 오현규는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테스트를 위해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했다. 헹크는 오현규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슈투트가르트 이동 직전 열린 바레험과의 경기에서 오현규를 벤치에 머물게 했다. 오현규는 2029년까지 슈투트가르트와 계약할 예정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키커는 '오현규의 이적 불발은 아마 이적료 문제였을 것이다. 슈투트가르트와 헹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료로 2000만유로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벨기에 매체들은 오현규가 2800만유로로 이적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전했다. 또한 '부상이 또 다른 걸림돌이 됐을 수도 있다'면서도 '9년전 오현규는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이후 별다른 문제 없이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다. 셀틱, 헹크, 한국대표팀에서 꾸준히 뛰었다'고 언급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헹크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벨기에 프로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벨기에 매체 HLN은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메디컬테스트 이후 이적료 할인을 원했지만 헹크는 동의하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헹크에게 오현규의 이적료로 2800만유로를 제안했지만 이후 메디컬 테스트를 이유로 재협상을 원했다'고 전했다.
벨기에 매체 부에트발프리미어는 '오현규는 헹크에서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무산됐다. 메디컬 테스트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완전 영입 대신 임대 영입을 고려했다. 오현규의 동화가 악몽으로 변했다. 오현규는 셀틱과 헹크에서 받았던 메디컬 테스트에선 문제가 없었다.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를 임대 영입하려 했던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축구계에서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벨기에 매체 HBVL은 2일 '오현규 이적은 독일의 음침함으로 망가졌다. 오현규 영입을 취소한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무릎 상태보다 돈이 우선이었다'고 비난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가 메디컬테스트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을 이유로 이적료 삭감 또는 완전 이적 대신 임대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벨기에 매체 부에트발프리미어는 4일 오현규의 메디컬테스트 통과 실패에 대한 의료진들의 견해를 전했다.
부에트발프리미어의 인터뷰에 응한 익명의 의사는 "나는 오현규를 잘 모르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였다면 더 일찍 발견되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 다른 익명의 의사는 "선수들의 재판매 가치 때문에 클럽들이 메디컬테스트에 점점 더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최근 그런 모습을 자주본다. 거액의 돈이 관련되면 클럽들은 어떤 식으로든 확실성을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선수에 대해 가능한 많은 정보를 수집한다. 과거 부상에 특히 주의를 기울인다"고 답한 의사도 있었다. 부에트발프리미어는 인터뷰에 의한 의사들은 모두 "열심히 찾으면 항상 뭔가를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오현규의 소속팀 헹크는 '슈투트가르트와 오현규 이적에 대해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이적 조건과 관련된 분쟁으로 인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슈투트가르트의 계약 취소로 인해 오현규는 헹크로 복귀해 선수단에 다시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