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마티스 텔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했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CL 리그페이즈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총 22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했고 텔과 함께 타카이 코다, 이브 비수마가 제외됐다.
UEFA는 선수 등록 규정이 엄격한 편이다. 홈그로운 8명 중 자체 육성선수가 4명 포함돼야 하며 훈련 기간도 15세부터 21세다. 만일 육성선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25명에서 그만큼 엔트리 등록 숫자가 줄어든다.
결국 토트넘은 3명을 포함시키지 못하면서 22명으로 선수단을 구성하게 됐다. 지난 시즌 23명으로 유로파리그 엔트리를 구성한 것보다 한 자리가 더 줄어들었다.
이번 여름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일본 수비수 타카이는 현재 부상을 당했다. 또한 이브 비수마는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 이적시장이 끝나지 않은 튀르키예와 중동과 연결되고 있다. 두 선수는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텔의 경우는 다르다. 텔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기대를 받고 토트넘에 입성했지만 텔은 프리미어리그 13경기 2골 1도움에 그쳤고 시즌 전체로도 3골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능력을 높게 평가했고 이번 여름에 옵션 포함 4,500만 유로(약 730억원)를 투자해 완전 영입했다. 문제는 이번 시즌에도 저조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텔은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프리미어리그 2경기에 나섰지만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면서 UCL 스쿼드에서도 탈락을 하는 굴욕을 맛봤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도 토트넘의 여름 이적시장을 평가하면서 텔 영입을 두고 비판을 했다. 매체는 "텔은 이미 지난 겨울에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20경기 단 3골에 머물렀다. 텔을 영입한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 최악의 영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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