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은 핑계' 슈투트가르트의 새빨간 거짓말! 오현규 이적 실패, 결국 '돈' 때문이다..."이적료 인하+임대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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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VfB 슈투트가르트가 오현규(KRC 헹크)의 영입을 포기한 건 메디컬 테스트 때문이 아니었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 명문 헹크에 합류했다. 오현규는 공식전 41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슈퍼조커’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에도 6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헹크의 주전 공격수로 올라섰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슈투트가르트의 관심을 받았다. 슈투트가르트는 주전 공격수 닉 볼테마데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자 곧바로 오현규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고, 슈투트가르트와 헹크는 이적료 총 2800만 유로(약 455억원)에 합의를 마쳤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독일 ‘빌트’는 “오현규의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 판정을 받으면서 이적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오현규/게티이미지코리아

실제로 오현규는 약 9년 전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겪은 적이 있다. 독일 ‘키커’ 역시 해당 사실을 언급하며 이적 불발 이유로 메디컬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이적료 때문이었다. 벨기에 매체 ‘HBVL’은 “키커에 따르면 2017년 십자인대 파열 이야기가 있었다. 클럽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돈 때문이라는 이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막판 임대를 추진하려 했다”고 전했다.

‘키커’는 “당시 이적료는 2800만 유로(약 455억원) 조건으로 논의되고 있었다. 그러나 형식적인 절차로 시작된 이 이적은 결국 모든 당사자에게 불행한 결말로 끝나고 말았다”고 밝혔다.

오현규/KRC 헹크

결국 슈투트가르트의 메디컬 테스트 탈락은 핑계였다. 실제로 오현규는 셀틱과 헹크 이적 과정에서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 지난 시즌에도 큰 부상 없이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벨기에 ‘HLN’는 “슈투트가르트는 메디컬 결과를 근거로 새로운 조건의 이적료 재협상을 원했지만 헹크는 이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오현규는 다시 헹크로 복귀했고, 올 시즌도 벨기에 리그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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