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잉글랜드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알렉산더 이삭을 영입했다.
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삭의 이적을 완료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이삭은 장기 계약에 서명하고 리버풀에 합류해 등번호 9번을 달게 됐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6년이다.
이삭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뉴캐슬에 합류했다. 첫 시즌 11골 2도움을 올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2023-24시즌에는 리그 30경기 21골 2도움, 시즌 전체 25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공격수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2경기에서 무려 2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개인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뉴캐슬을 카라바오컵 우승과 UCL 진출로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과 유럽 강호들이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은 공격진 개편 과정에서 이삭을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정하고 1억 1000만 파운드(약 2070억원)를 제시했으나 뉴캐슬은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나 이삭이 직접 불만을 표출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삭은 구단에 더는 뛰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달했고, 훈련까지 이탈해 개인 훈련으로 일관했다. 나아가 공개 성명을 발표하며 뉴캐슬과의 결별 수순을 밟았다.
뉴캐슬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으나 리버풀은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약 2350억원)를 제시했고, 협상은 마침내 타결됐다.

리버풀에 합류한 이삭은 “정말 기쁘다. 여기까지 오는 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 팀, 이 클럽, 그리고 이 클럽이 상징하는 모든 것의 일원이 된 것이 정말 기쁘다. 자랑스럽고 정말 기대된다. 이제 모든 게 끝났고 다시 일할 수 있어 기쁘다. 동료들과 팬들을 만날 날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발전해야 할 부분도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트라이커지만, 단순히 골을 넣는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팀을 위해 더 많은 부분에서 기여하고 싶다. 그리고 모든 것을 이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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