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아스널은 추한 방식의 축구를 가져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이자 1998-99시즌 트레블 주역인 피터 슈마이켈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을 비판했다.
아스널은 1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올 시즌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두 팀의 맞대결이었다. 리버풀은 AFC 본머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었고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즈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올 시즌 대권에 도전하는 두 팀이다. 서로 우승하기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대였다. 이 경기에서 홈 팀 리버풀이 아스널을 잡으며 귀중한 승점 3점으로 가져왔다.
후반 38분 터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의 득점으로 리버풀이 웃었다. 골문과 거리가 있던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소보슬러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아스널은 리버풀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했다. 아스널이 11차례, 리버풀이 9차례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유효 슈팅은 아스널이 단 한 차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3회 기록했다.
최전방 공격수 빅토르 요케레스는 단 한 차례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핵심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는 워밍업 중 부상당했고 경기 시작 후 5분 만에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슈마이켈은 'Viaplay'와의 인터뷰에서 아르테타 감독의 전술을 비판했다. 그는 "내 생애 단 한 번도 오늘처럼 리버풀이 경기를 이기길 간절히 바란 적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슈마이켈은 "아스널은 추한 방식의 축구를 가져온다. 아르테타여, 팀이 축구하게 하라! 그들을 자유롭게 풀어주라! 나는 아르테타가 그렇게만 한다면 아스널은 더 많은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슈마이켈은 이미 전반전이 끝난 뒤에도 아스널의 전술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좋은 경기를 만들려면 두 팀이 축구해야 하는데, 오늘은 오직 리버풀만 축구하고 있다"며 "아스널을 모욕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의 축구는 보기 굉장히 짜증 난다. 상대를 이용하고 세트피스를 노리는 데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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