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LA에 위치한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31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홈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은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 합류 이후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던 LAFC는 손흥민 합류 후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불발됐다. LAFC는 11승8무6패(승점 41점)의 성적으로 MLS 서부지구 5위를 기록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16승5무7패(승점 53점)를 기록해 MLS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LAFC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전반 15분 부앙가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부앙가는 팀 동료 마르티네즈의 로빙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샌디에이고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샌디에이고는 전반 33분 로자노가동점골을 기록했다. 로자노는 드레이어의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LAFC 골문을 갈랐다.
양팀이 전반전 동안 한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샌디에이고는 후반 21분 드레이어가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드레이어는 트베르스코프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에어리어까지 침투한 후 LAFC 수비수를 잇달아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고 LAFC의 역전패로 경기가 종료됐다.
LAFC의 손흥민은 전반 44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이 후반 32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손흥민이 후반전 추가시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도 상대 골키퍼 산토스에 막혔다. LAFC는 경기 종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동점골에 실패한 채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샌디에이고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39번의 볼터치와 함께 4번의 슈팅과 3번의 드리블 돌파를 선보였다. 키패스는 2회 기록하는 등 팀 공격을 활발하게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내 최고 평점 7.6점을 부여했다. 선제골을 터트린 부앙가보다 평점이 높았다.
샌디에이고전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미국 매체 AFC7 등을 통해 "이 밤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우리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용기를 내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면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며 "정말 멋진 경기장에서 많은 것을 경험했지만 오늘 경기는 정말 특별했다. 팬들이 정말 대단했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 팬들은 정말 최고였고 홈에서 다시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 정말 홈 경기장 같은 홈 경기였다. 팬들이 나를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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