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가을야구 갈 수 있나? SF, 최근 10경기 7승 3패 상승세→NL 와일드카드 5위→기적의 PS행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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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8)가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을 수 있을까. 현재로선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시즌 막판 반전도 충분히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5 MLB 정규 시즌 홈 경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대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이정후의 결장 속에 장탄 16안타를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1회 선제점을 뽑아냈고, 3회 2점, 4회 4점, 6회 3점, 8회 3점을 얻으며 13-0으로 앞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9회초 2점을 줬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은 없었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시즌 성적 68승 68패 승률 0.496을 찍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탈환했다. 68승 70패 승률 0.493을 마크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다시 넘어섰다. 하지만 지구 우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78승 59패 승률 0.569)에 무려 10경기나 뒤진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6승 61패 승률 0.555)에도 8경기 밀린다.

가을잔치로 가기 위해서는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5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신시내티 레즈(69승 68패 승률 0.504)와 격차가 1경기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3위 뉴욕 메츠와 거리는 꽤 멀다. 73승 64패 승률 0.533을 찍은 메츠와 차이가 무려 5경기다.

샌프란시스코의 라파엘 데버스가 1일 볼티모어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희망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 호성적을 올리면서 5할 승률에 근접했다.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차곡차곡 쌓으면 시즌 막판 와일드카드 획득 기회를 엿볼 수 있다. 물론, 남은 25경기에서 5경기를 따라잡는 게 쉽지는 않다. 매 경기 집중하면서 승리 수를 늘리고, 메츠가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이어서 하루를 쉬고 6일부터 8일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그리고 홈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진행한다. 9월 초 9경기에서 8월 말처럼 좋은 성적을 계속 만들어낸다면 반전을 꿈꿀 수 있다. 과연, 기적 같은 가을잔치행에 나가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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