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고기쌈 먹여줬던 그 선수…이정후와 헤어지고 펄펄 나네 “트레이드 후, 최고의 장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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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트르젬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트레이드 후, 최고의 장타자.”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한 식당에서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캔자스시티 로열스), 루이스 마토스와 함께 고기를 구워 먹는 구단 유튜브 채널의 컨텐츠 촬영을 했다.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3월 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이정후는 통역 직원 및 야스트르젬스키, 마토스와 함께 삼겹살과 소고기를 구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외에는 손님이 식당 테이블에서 직접 고기를 굽고 먹는 문화가 없다 보니, 이정후가 직접 고기를 구워 야스트르젬스키와 마토스에게 쌈을 싸서 먹여주기도 했다. 한국식 밥상머리 예절이나 ‘고기는 끊기면 안 된다’ 등등 깨알 같은 ‘먹예절’까지 전수했다.

실제 이정후는 이들과 잘 지냈고,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그런데 지난 8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야스트르젬스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정후는 야스트르젬스키와의 이별을 아쉬워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야스트르젬스키가 캔자스시티로 이적한 뒤 펄펄 난다. 26경기서 81타수 22안타 타율 0.272 7홈런 13타점 19득점 출루율 0.358 장타율 0.630 OPS 0.988로 펄펄 난다.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선 97경기서 타율 0.231 8홈런 28타점 38득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355 OPS 0.685를 기록했던 것과 딴 판이다.

물론 지난 1개월의 표본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 그렇다고 해도 캔자스시티로선 매우 기분 좋은 트레이드임에 틀림없다. MLB.com도 31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 1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새로운 팀에서 잘 하는 선수들을 꼽으며 야스트르젬스키를 빼놓지 않았다.

MLB.com은 “데드라인에서 획득한 최고의 장타자는 야스트르젬스다.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자이언츠에서 최악의 장타율인 0.355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에는 25경기서 7홈런, 15개의 장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접촉력을 기준으로 볼 때 큰 행운은 아니었다. 야스트르젬스키의 예상 장타율 0.601은 이번 달 최소 75번의 타석에 출전한 200명의 선수 중 14위에 해당한다. 이제 캔자스시티의 선두타자로 자리 잡은 야스트르젬스키는 1.024 OPS와 170wRC+이란 강력한 시즌을 보낸다”라고 했다.

마이크 야스트르젬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 내내 타선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샌프란시스코로선 배가 아플 법하지만, 어쩔 수 없다. 가을야구 도전을 접고 셀러 트레이드를 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야스트르젬스키는 어차피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야스트르젬스키의 올 겨울 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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