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삼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원태인은 통산 네 번째 10승 시즌을 완성했다.
삼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5-3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삼성은 63승 2무 60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한 한화는 70승 3무 51패로 2위에 머물렀다.
▲선발 라인업
삼성 :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원태인.
한화 : 손아섭(지명타자)-이도윤(2루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이진영(중견수)-김태연(우익수)-김인환(1루수)-최재훈(포수)-하주석(유격수), 선발투수 김기중.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김성윤 타석에서 김지찬이 2루를 훔쳤다. 김성윤이 2-유간을 지나가는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가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2사에서 문현빈이 볼넷을 얻었다. 노시환이 1-2 카운트에서 4구 148km/h 높은 직구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25호 홈런.

사고로 최재훈이 빠졌다. 2회초 강민호의 볼넷, 류지혁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김헌곤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뒤로 떴다. 포수 최재훈이 이를 잡으러 슬라이딩을 시도했다. 그런데 제대로 미끄러지지 않고 허벅지가 쓸렸다. 경기 전 비가 내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못했다. 고통을 호소한 최재훈은 이재원과 교체됐다. 한화 관계자는 "파울 수비 중 슬라이딩 과정에서 우측 허벅지 안쪽에 통증이 발생했다.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 후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김헌곤의 땅볼로 1사 1, 2루가 됐고, 이재현이 볼넷을 얻었다. 김지찬이 3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에 맞고 타구가 튀어나왔다. 3루 주자 강민호는 홈인. 백업 수비를 들어온 하주석이 노시환에게 송구, 2루 주자 류지혁이 3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김성윤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구자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삼성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선두타자 디아즈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김영웅은 헛스윙 삼진. 이후 한화는 선발 김기중을 빼고 김기중을 내보냈다. 강민호가 3-1 카운트에서 4구 높은 직구를 통타했다. 타구는 좌익수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시즌 11호이자 통산 349호 홈런.
한화는 역대 6번째 대기록을 썼다. 5회말 첫 타자 이도윤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문현빈의 2루수 땅볼로 이도윤은 3루로 향했다. 노시환은 고의사구를 얻었다. 1사 1, 3루에서 이진영이 중견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적어냈다. 이 득점으로 한화는 KBO리그 6번째 팀 통산 22000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이 대포로 간극을 벌렸다. 6회초 주자 없는 1사, 이재현이 바뀐 투수 윤산흠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2호 홈런.
삼성 불펜진은 한화의 기세를 꺾었다. 7회초 원태인을 대신해 배찬승이 투입됐다. 배찬승은 1사 1, 2루 위기에서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이진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8회 등판한 이승민은 무사 1루에서 최인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냈다. 이때 1루 주자 이원석이 도루를 감행했고, 강민호의 절묘한 송구로 두 번째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이재원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말 김태훈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삼성에 5-3 승리를 안겼다.

원태인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0승(4패)을 거뒀다. 2021년(14승), 2022년(10승), 2024년(15승)에 이어 네 번째 두 자릿수 승수다. 또한 2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된 개인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다. 원태인의 뒤를 이어 배찬승(1이닝 무실점)-이승민(1이닝 무실점)이 각각 홀드를 올렸다.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장단 6안타를 묶어 5득점을 올렸다. 강민호가 결승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김기중은 2⅓이닝 3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어 김종수(1⅔이닝 1실점)-조동욱(1이닝 무실점)-윤산흠(1이닝 1실점)-박상원(1이닝 무실점)-한승혁(1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한화 타선은 삼성보다 많은 8안타를 때려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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