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SV ERA 1.04' 쿠바산 미사일의 회춘! BOS와 총액 362억원 연장계약→2027시즌 베스팅 옵션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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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이 내년에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현역 커리어를 이어간다.

미국 'FOX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31일(한국시각) "아롤디스 채프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6시즌 연장 계약과 함께 2027시즌 옵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기 전부터 160km 이상의 초강속구를 뿌리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채프먼은 지난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입성 2시즌까지 채프먼은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활약했고, 2012시즌부터 본격 신시내티의 뒷문을 책임져 나갔고,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첫 시즌 올스타로 선정되는 등 68경기에서 5승 5패 6홀드 38세이브 평균자책점 1.51이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채프먼은 신시내티에서만 6시즌째를 뛰던 중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2017시즌부터는 뉴욕 양키스와 손을 잡았다. 그런데 양키스에 입단한 이후 채프먼의 성적은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타투 시술을 받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해 황당 부상을 당하는 등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지며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게티이미지코리아보스턴 레드삭스 아롤디스 채프먼./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채프먼은 2023시즌 캔자스시티 로얄스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활약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해 다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5승 5패 22홀드 1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을 기록, 올 시즌에 앞서 보스턴과 손을 잡았는데, 31일 기준 채프먼은 57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4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04로 '전성기'의 폼을 완전히 되찾았고, 이에 보스턴이 연장 계약을 제시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의 프란시스 로메로에 따르면 채프먼의 2027시즌 옵션은 베스팅 옵션이며, 발동이 되지 않을 경우 뮤추얼 옵션이 된다. 베스팅 옵션이란 특정 조건을 달성하게 될 경우 자동으로 실행되는 옵션이다. 따라서 보스턴은 일단 내년까지는 '뒷문'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채프먼이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2027시즌에도 보스턴의 마무리는 채프먼이 맡게 될 전망이다.

채프먼과 보스턴의 연장계약 규모는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2026시즌 1300만 달러(약 181억원)가 보장되며, 1300만 달러의 베스팅 옵션이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옵션 내용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1+1년 총액 2600만 달러(약 362억원) 규모의 계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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