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 홍창기, 타격 훈련 시작 'LG 마지막 우승 퍼즐이 맞춰졌다'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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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돌아온 출루왕 홍창기가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LG 홍창기가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창기는 지난 5월 13일 잠실 키움전에서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1루수와 충돌,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 후 지난 29일 경기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김용일 트레이어너의 지도로 외야에서 방향 전환 달리기로 무릎 강화 훈련을 시작한 홍창기는 곧이어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 29일 염경엽 감독은 "다음 주 정도에 라이브 배팅에 나설 예정이다. 지금 굉장히 좋은 상태다. 무리할 생각은 없다"라고 전했지만 이날 홍창기는 티 배팅 후 배팅 게이지로 들어갔다.

긴장한 모습으로 가볍게 배트를 돌리기 시작한 홍창기는 타구의 질보다 감각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20여 분간 타격 훈련을 한 홍창기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그의 얼굴은 미소로 가득했고, 코치진들과 이야기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한편,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를 정규 시즌 막판 10경기에 출전시킬 계획이다. "(10경기 중) 대타로 몇 게임을 나가고, 마지막에 괜찮으면 수비도 내보낼 생각"이라며 "수비는 총 2~3번 정도 내보낼 예정인데, 현재 상태라면 우리가 계획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라며 홍창기 복귀 프로젝트를 밝혔다.

홍창기는 2년 연속 출루왕(2023년.2024년)에 등극한 LG의 리드오프다. 그는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통산 출루율(0.430) 역대 1위다.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시대에도 진가를 발휘하는 홍창기다.

LG는 홍창기가 빠진 톱타자 자리를 신민재가 훌륭하게 메워주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홍창기가 돌아오면 LG의 마지막 우승 퍼즐이 맞춰지게 된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홍창기가 타격 훈련을 시작했다 / 잠실 = 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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