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우고 기야몬이 크로아티아 무대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 프르바 HNL의 명문 클럽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지난 27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우고 기야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
스페인 매체 '수페르 데포르테'에 따르면, 발렌시아 CF는 기야몬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과정에서 300만 유로(한화 약 48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적은 자유 계약이 아닌 판매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하이두크 스플리트가 추후 기야몬을 판매할 경우 발렌시아가 일정 부분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기야몬은 2009년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입단해 16년 동안 줄곧 발렌시아에서만 활약했다. 2020-21시즌에는 27경기에 출전하며 로테이션 자원으로 자리 잡았고, 2021-22시즌에는 37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부진한 활약을 펼쳤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지만, 라리가 잔류 가능성도 있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레반테 UD를 포함한 여러 라리가 클럽이 기야몬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야몬은 유소년 시절부터 몸담은 발렌시아와 직접 맞붙는 것을 원치 않아 해외 무대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야몬은 이강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선수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약 10년 동안 발렌시아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이 RCD 마요르카로 떠날 때까지 기야몬은 팀 내에서 이강인의 가까운 동료 중 한 명이었다.
기야몬이 이적한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크로아티아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크로아티아 최고의 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최근 5시즌 동안 2위만 3번을 차지할 정도로 우승에 가까운 팀이다. 기야몬이 비록 라리가에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은 크로아티아 리그에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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