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0년 AC 시대’ 끝낸다…APEC서 ‘DC 혁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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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28일 개최된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를 공식 제안하며, 지난 100여년간 이어진 교류(AC) 중심의 전력망 구조를 직류(DC) 기반으로 바꾸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을 선언했다고 29일 밝혔다. APEC 회의에서 발언하는 김동철 한전 사장. /한전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한국전력이 28일 개최된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를 공식 제안하며, 지난 100여년간 이어진 교류(AC) 중심의 전력망 구조를 직류(DC) 기반으로 바꾸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을 선언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장·차관급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국제에너지기구,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효율화를 위한 DC 필요성과 APEC 협력 방안’을 발표하며 구체적 실행과제를 제시했다.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협력을 통해 전력망 구축 비용을 낮추고 전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DC 생태계를 조성해 가전제품과 전력설비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사장은 “전력망 현대화는 낡은 설비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전력 시스템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며 “DC 중심의 국제협력은 에너지 전환의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전력망의 안정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년 이상 유지된 AC 시스템과의 호환성, 높은 초기 비용 극복을 위해 APEC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DC 시대의 문을 함께 열어가자”고 덧붙였다.

한전은 앞으로 K-DCA를 통해 데이터센터, DC 빌딩, 산업단지 등에 단계적 사업모델을 구체화하고 조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DC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표준을 주도, 대한민국을 세계 전력망 혁신의 중심에 세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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