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 집값·가계부채 우려 ‘신중모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은행이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8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졌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물가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세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지만 내수를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추이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은 성장의 하방리스크 완화를 위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간 금리 격차는 2.0%p(퍼센트포인트)로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