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색한 변명… 디즈니+ '현혹' 사과에도 '싸늘'[MD이슈]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궁색한 변명이 사과의 진정성을 떨어뜨렸다.

'현혹' 제작진은 28일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 측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했다.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네티즌은 SNS에 '드라마 촬영하고는 쓰레기를 숲에. 팬분들이 보낸 커피홀더랑 함께'라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제주도의 한 숲에 물병과 비닐봉지, 음료컵에 심지어 부탄가스 등이 무단 투기된 모습이 담겼다. 김선호의 팬들이 보낸 커피차 컵홀더를 찍으며 '팬분들은 알까? 드라마 촬영하고는 이렇게 숲에 버려진 걸. 진짜 할 말이 없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과했지만 '어두워 꼼꼼히 보지 못 했다'는 말을 하기엔 쓰레기더미가 꽤 컸다. 궁색한 변명이 사과문의 진정성을 해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현혹'은 수지와 김선호 주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