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재보자"…“난 7cm인데 어떻게 성폭행해”라며 극구 부인한 34살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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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어스브룩 크라운 법원 앞에서 시위를 사람들들.기사와 무관/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영국의 한 남자가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 남자는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자신의 남성이 너무 작아서 여성을 폭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국 언론은 최근 스네어스브룩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을 소개했다. 한 남성이 3인치(7.6cm)밖에 되지 않는 남근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무죄를 주장했다. 이 남성은 ‘파티 후 골목에서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34세의 호세인 모흐무디는 이른 아침 이스트 런던의 스트랫퍼드에서 한 여성을 땅바닥에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나가던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방해를 받기 전에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 그녀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변호인 데이비드 하루노프는 그 여성이 모흐무디의 성기를 느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하루노프는 스네어스브룩 크라운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들에게 “모흐무디의 성기가 작아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변론했다.

증언석에 앉은 피해자인 여성을 향해서 변호사는 30cm 자를 보여주면서 하루노프 씨 거시기의 정확한 측정값을 원하느냐고 질문했다. 그는 “당신 말이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는 발기부전이 있다. 발기가 안 된다”며 “피고측은 그가 발기부전을 앓고 있으며 그의 음경 길이가 3인치라고 주장한다. 피고 측 주장은 당신을 폭행하려고 했거나 실제로 그런 짓을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피해자인 여성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여성은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중 끔찍한 일을 당했다. 그녀는 스트랫퍼드로 가는 버스를 타기전 토하려고 골목에 들어갔다. 그때가 오전 1시쯤이다. 이 여성은 키가 6피트에 달하고 ‘노란색의 창백한 피부’와 ‘엉성한 수염’을 가진 ‘중동계 사람처럼 보이는 남자’에게 끌려가 폭행 당했다고 한다.

그녀는 배심원들에게 “그냥 그 사람이 끔찍하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난다. 정말 역겨웠다. 그는 냄새나는 남자였다. 아직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흡연자였고,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성관계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공격자를 직접 보지 못했기 때문에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한 법정에서 20~30초간 공격을 받는 동안 공포에 질려 “얼어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모흐무디는 그 여성을 알아봤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토하는 그녀에게 다가가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그녀가 ‘히스테리를 부리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자 그냥 도망쳤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들에게 공개된 CCTV 영상에는 모흐무디가 그녀를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기 전 피해여성이 골목길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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