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서도 안 풀리나, 'ERA 18.47' 78억 FA 언제 부활하나…엄상백 1이닝 3실점 난조, 안치홍도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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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쉽지 않다.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은 27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6회 등판했다. 1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엄상백은 6회 선두타자 권혁빈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내줬다. 염승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양현종에게 안타를 맞더니, 원성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주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린 엄상백은 변상권에게 볼넷을 내줬다. 송지후 타석에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웃지 못했다. 임병욱에게 1탕점 적시타를 내줫지만 송지후를 태그아웃하며 길었던 이닝을 마쳤다.

엄상백은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총액 78억을 받는 조건으로 KT 위주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기록은 아쉽다. 19경기 1승 7패 평균자책 7.42에 머물렀다. 전반기 15경기 1승 6패 평균자책 6.33에 머물렀던 엄상백은 후반기 불펜으로 나서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8월 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선발로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6실점 악몽 같은 하루를 보내고 2군에 내려왔다. 후반기 성적이 4경기 1패 평균자책 18.47.

이날이 2군에 내려온 후 첫 등판이었지만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잔여 시즌 엄상백을 불펜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9월 확대 엔트리 때 콜업이 유력하지만, 지금의 컨디션이면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한화 이글스

엄상백과 마찬가지로 1군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안치홍, 잔부상과 함께 컨디션 난조 속에 55경기 26안타 1홈런 15타점 8득점 타율 0.188에 머물고 있다. 2009년 1군 데뷔 후 가장 험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 20일 2군에 내려왔다. 고양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11안타를 뽑아냈다. 선발로 나선 타자 9명 가운데 안타를 치지 못한 선수는 안치홍과 김건뿐이다.

한화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큰 경험이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경문 감독도 큰 경기에서는 베테랑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과연 살아날 수 있을까.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안치홍이 7회초 무사 1루서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10-9 승리를 챙겼다. 박정현이 3안타 3타점 2득점, 최인호와 장규현도 4타점을 합작했다. 2군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예비역 강재민은 1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고, 이글스 전직 마무리 주현상은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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