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병헌, ‘유퀴즈’ 상금 100만원 ‘장발장은행’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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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이병헌./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유 퀴즈 온더 블록’ 상금 100만원을 ‘장발장은행’에 기부했다.

27일 한겨레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근 촬영한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 퀴즈를 맞혀 받은 상금 100만원을 두 사람의 이름으로 장발장은행에 기부했다. 박 감독의 제안으로 기부처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발장은행을 운영하는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지난 25일 소셜미디어에 “토요일(23일) 아침에 누군가 ‘박찬욱 이병헌’이란 이름으로 장발장은행에 100만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찬욱 감독이나 이병헌 배우는 아닌 것 같은데, 어떤 분일까요?”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오 국장은 27일 두 배우의 기부를 확인한 뒤 “장발장은행에 보내준 박찬욱 감독님과 이병헌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귀한 성금, 감사합니다. 현대판 장발장의 자유를 위해 쓰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장발장은행은 벌금을 낼 돈이 없어 노역장에 유치되는 ‘현대판 장발장’들에게 벌금의 일부나 전부를 대출해주는 은행이다. 심사를 거친 시민들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무담보로 빌려주는데 소년소녀가장, 미성년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 우선 심사 대상이다. 2015년 문을 열어 이날 기준 1538명의 시민에게 26억6508만원을 빌려줬다. 장발장은행은 시민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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