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국내 여성의 출산 평균 연령이 33.7세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전년대비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1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은 ‘2024년 출생 통계’를 발표했다. 해당 통계는 2024년 발생한 출생에 대해 2025년 4월까지 신고된 자료를 집계‧분석한 결과치다.
‘2024 출생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으로, 전년대비 8,300명(3.6%)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대비 0.03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출산율을 살펴보면, 30대 초반 출산율이 70.4명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초반과 후반 출산율은 전년대비 각각 3.7명(5.6%), 3.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 후반 출산율은 0.7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마가 되는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로 전년대비 0.1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3.1세 △둘째아 출산연령은 34.4세 △셋째아 출산연령은 35.5세였고,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 비중은 35.9%다. 이는 전년 대비 0.3%p 감소한 수치다.
첫째 아이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년으로 전년과 유사했으며, 2년 이내에 첫째아를 낳는 비중은 52.6%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또 혼인 중의 출생아 비중은 94.2%이며, 혼인 외의 출생아 비중은 5.8%로 조사됐다. 혼인 외 출생아는 1만3,800명으로, 전년대비 1.1%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과 세종이 1.0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북(0.9명) △강원(0.89명) △충남(0.88명) △울산(0.86명) 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0.58명으로,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0.75명)에 비해 0.17명 낮았다.
한편 OECD 평균 합계 출산율은 1.43명으로, 2024년 한국의 합계 출산율 0.75명과 비교했을 때 0.68명 높은 상황이다. 첫째아 출산연령 또한 OECD 평균은 29.5세였고, 한국 33.1세에 비해 3.6세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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