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들의 순이익이 7조 9750억원으로 전년비 15% 감소했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 개선에도 손실부담비용 증가,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손익이 악화된데 기인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은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서 상반기 53개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전년비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22개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3조33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전년비 3846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손익은 73억원 증가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31개 손해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4조64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전년비 6570억원 개선됐지만, 보험손익이 1조9796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보험사들의 영업실적인 수입보험료는 상반기 124조38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생보사가 60조1579억원, 손보사가 64조 224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4%, 5.9%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보장성(+13.0%)·변액(+2.3%)·퇴직연금(+42.4%) 등의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4.6%)의 수입보험료는 줄었다. 손보사는 장기(+6.8%)·일반(+4.1%)·퇴직연금(+15.0%) 등의 판매가 증가했고, 자동차(-2.8%)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 11.26%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9%p(포인트), 0.44%p 내려갔다.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각각 1301조8000억원,116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말 대비 2.6%, 3.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1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금리하락 등에 따라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주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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