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가 꽤 쌓였는데…우승이 없네요" 우리카드 33세 리베로 단 하나의 꿈, 챔프전 냄새 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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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오재성./이정원 기자우리카드 오재성./KOVO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우승이 목표입니다."

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은 V-리그 내에서 수준급 수비 실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는다.

201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전력 지명을 받은 오재성은 리베로 선수 최초 신인 선수상을 받았다. 또한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 오재성에게 꿈이 있다. 바로 챔프전 진출. 아직 단 한 번도 챔프전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이전 소속팀 한국전력에서도 최고 성적은 2022-2023시즌 3위였다.

최근 기자와 만난 오재성은 "우승이다. 선수라면 우승을 바라보며 늘 준비를 할 것이다. 이제 나도 연차가 꽤 됐는데, 우승이 없다. 최고 순위가 한국전력에서 기록한 3위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게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 오재성./KOVO

우승을 하려면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 및 선수들과 호흡이 좋아야 한다. 신영철 체제가 막을 내린 후 맞이한 파에스 감독의 V-리그 데뷔 시즌 2024-2025시즌에는 4위에 머물며 봄배구 무대를 밟지 못했다.

오재성은 "지난 시즌 감독님과 함께 하는 첫 시즌이었다. 문화도 다르기에 적응 단계였다고 본다. 이제는 서로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파악을 했다. 어떤 배구를 원하는지 안다. 합도 맞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컵대회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시즌에 포커스를 두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컵대회 끝나고 바로 시즌 시작이다. 그때 좋은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량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열심히 땀 흘리고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국전력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레전드 거포' 박철우가 신임 코치로 합류했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함께 땀을 흘렸던 이강원도 코치로 변신했다.

우리카드 오재성./KOVO

오재성은 "아직 형이라 부르는 게 더 익숙하다"라고 웃으며 "철우 코치님은 선수일 때 최고의 주장이었다. 철우 코치님만 한 주장은 없었다고 본다. 코치로서 할 수 있는 말을 정말 잘해주신다. 강원 코치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경쟁은 필수다. 김영준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는 "영준이도 좋은 리베로다. 지금 재활에 매진하고 있지만, 시즌 때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팀에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이다"라며 "아직 어리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다. 서로 좋은 호흡을 보이기 위해 대화를 많이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오재성은 "우승에 가려면 모든 게 다 중요하다고 본다. 서브, 리시브 모두 중요한데 특히 리시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배구의 시작은 리시브를 잘 받는 것이다. (한)성정이, (이)시몬이 등과 함께 잘해야 한다. 시몬이가 새롭게 합류했지만, 이미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으니까 문제없다"라며 "나 같은 경우 (한)태준이가 우리 팀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배구에서 세터라는 포지션이 정말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대표팀에 나가있다 보니 합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외국인 선수가 새로 왔으니까 호흡만 잘 맞는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카드 오재성./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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