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생 제2의 손흥민 떴다! 가볍게 추격골→대포알 프리킥…짧은 출전 시간에도 존재감 드러낸 윤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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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 /엑셀시오르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06년생 기대주 윤도영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 로데르담에서 유럽무대 데뷔골을 작렬했다.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제한된 시간을 보장 받았지만, 진가를 발휘하면서 득점을 올렸다. 또한 벼락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천재성'을 입증했다.

윤도영은 25일(이하 한국 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슈타디온 할헌바르트에서 펼쳐진 2025-2026 네덜란드 에리디비시 3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섰다.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1분 산체스 페르난데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엑셀시오르가 0-4로 크게 뒤지며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출격 호출을 받았다. 팀의 마지막 교체 카드로 출전했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기본 배치돼 공격 임무를 소화했다. 교체된 지 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잭 부스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 쇄도하면서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었다. 팀의 영패를 막는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막판에는 프리킥 기회를 만들고 직접 처리했다. 후반 43분 공격 진영에서 절묘한 터치로 상대 파울을 유도했다. 골문으로부터 약 23~24m 떨어진 지점에서 왼발 프리킥을 날렸다. 강력하게 날아간 공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만약 골키퍼 손에 닿지 않았다면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갈 수 있었던 멋진 프리킥이었다.

윤도영. /엑셀시오르 소셜미디어

엑셀시오르가 1-4로 대패했지만, 윤도영은 빛났다. 14분을 뛰면서 두 차례 슈팅을 날렸고, 1골을 마크했다. 상대 파울을 한 차례 유도해 프리킥을 이끌어냈고, 프리킥 기회에서 묵직한 슈팅을 날려 강한 인상을 심었다. 팀이 0-4로 크게 뒤져 패색이 짙을 때 투입돼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리고 만회골까지 터뜨렸다.

K리그 대전 시티즌에서 활약한 윤도영은 '제2의 손흥민'으로 각광을 받았다. 올 여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다. 경험을 쌓기 위해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엑셀시오르로 임대됐고, 3경기 연속 출전을 기록하며 3번째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폭발했다. 31일 트벤테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연속골을 노린다. 개막 후 3연패 늪에 빠진 엑셀시오르의 첫 승을 바라보며 출격을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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