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지난 오프시즌에 야심차게 계약한 우완 장필준(37)이 지난 6월경에 퇴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은 2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장필준을 두고 “구단과 면담해서 나간 것으로 안다. 그 선수가 입단한 뒤 4~5월에는 해줄 것으로 판단해서 영입한 것이었는데, 계속 복귀가 딜레이 됐다. 본인이 구단 관계자를 찾아가서 어깨가 정상적이지 않으니까 치료 목적으로 구단을 나가겠다고 했다. 구단과 상의를 거쳐서 나갔다”라고 했다.
당시 2군 지휘봉을 잡고 있던 설종진 감독대행은 “그 친구가 저한테 와서 ‘죄송합니다. 야구를 좀 더 하고 싶지만 몸이 좋지 않아서 그만둬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나중에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야구판에서 볼 수 있으면 보자고 인사하고 끝냈다”라고 했다.
키움 관계자는 “4월 말~5월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투구 과정에서 (팔꿈치 통증)증상이 재발했다. 통증이 있었고 ITP를 하다가도 끊기고 그랬다. 팀이 자신을 위해서 기회를 줬는데 몸이 아프다 보니 나가서 치료를 받고 우리 팀이든 다른 팀에서든 한번 다시 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했다.
장필준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1라운드 9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2024시즌을 끝으로 방출됐고, 올해 키움에서 새 출발했으나 팔꿈치 부상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공식적으로 은퇴를 표명한 건 아니지만,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게 만만치 않을 듯하다.

장필준은 키움에서 끝내 1경기도 못 뛰고 퇴단했다. 2군에서도 등판 기록이 없다. 키움은 이번주에 일부 선수들에 한해 웨이버 공시를 할 예정인데, 이 명단에 장필준도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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