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이상진 "손흥민 닮은 꼴? 친구들은 '네가 무슨'이라 인정 안 해" [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배우 이상진/디퍼런트컴퍼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상진이 축구선수 손흥민을 닮았다는 이야기에 소감을 밝혔다.

이상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종회까지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극본 강윤성 안승환 연출 강윤성)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은 1977년, 바닷속에 묻힌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몰려든 근면성실 생계형 촌뜨기들의 속고 속이는 이야기. 이상진은 극 중 골동품 감정사 송사장(김종수)의 추천으로 합류한 전직 복서 나대식 역을 맡았다.

이상진은 2016년 연극 '방과 후 앨리스'로 데뷔했다. 이후 이상진은 드라마 '멜랑꼴리아', '백수세끼',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 '택배기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신병' 시리즈와 '소년시대'를 통해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단번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 가운데 이상진의 얼굴을 알리게 된 별명이 있다. 바로 '손흥민 닮은 꼴'이 그 주인공이 있다. '120분 풀타임 경기를 뛰고 패배한 손흥민', '뒤틀린 손흥민', '기력이 쏙 빠진 손흥민' 다양한 수식어가 붙기는 하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이기에 큰 화제를 모았다. 손흥민과 이상진은 1992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묻자 이상진은 "손흥민 선수는 내 존재를 알지도 못하실 것 같다. 만약 아신다면 너무 영광이다. 그런데 내 입으로 닮았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중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괜히 먹칠을 하는 건 아닐까 조심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120분 풀타임 뛰고 패배한 손흥민' 이렇게라도 도피처를 마련하는 것 같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어 "나는 절대 닮았다고 인정하지 않았다.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닮은 꼴이라는 이야기에) 도피하는 중"이라며 "친구들도 가끔 이야기는 하는데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네가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 이런다. 축구는 좋아한다. 사실 오늘도 축구를 하려 했는데 인터뷰가 있어서 패스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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