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날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성골에이스’ 부카요 사카의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날 아스날은 골잔치를 열었다. 전반 34분 율리엔 팀버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추가시간 사카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골 행진은 이어졌다. 후반 3분 이적생 빅토르 요케레스가 데뷔골을 넣었고, 후반 11분 팀버가 멀티골을 작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 요케레스가 추가골을 보태며 아스날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8분 사카가 드리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뒤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사카는 교체 아웃됐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대신 투입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사카는 드리블 도중 수비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꼈다. 교체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건 상황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뜻”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영국 ‘BBC’는 사카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사카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으며, 회복까지 최대 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아스날 내부에서는 장기 결장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형성돼 있다”고 보도했다. 장기 이탈은 피했지만, 아스날의 공격 운용에는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사카는 아스날이 자랑하는 성골 유스 출신이다. 2018-19시즌 프로 데뷔 이후 2019-20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2년 연속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22시즌에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과 잉글랜드 올해의 선수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2023-24시즌에는 20골 14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도 12골 13도움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사카는 점점 부상의 그림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는 당시 수술 부위와는 반대편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같은 부위 계열의 반복된 부상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은 여전하다.
EPL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와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소화해야 하는 아스날 입장에서는 사카의 건강이 절대적이다. 짧게는 한 달, 길게는 몇 주 더 결장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르테타 감독은 트로사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를 활용한 대체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