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하반기 물량·믹스 개선과 배당 확대 부분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관세 및 연결 손익을 반영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 FWD EPS) 추정치 변동에 따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31.7% 늘어난 5조3700억원, 15.8% 줄어든 3536억원이다
매출액은 유럽·국내 신차용(OE)·교체용(RE) 중심의 매출 성장이 지속됐으며, 중국은 신에너지차(NEV) 구매 보조금 효과 등으로 OE 판매가 증가하며 다섯 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적 승용차·경트럭용(PCLT) 기준 18인치 이상의 고인치 비중이 47.2%로 지난해 동기 대비 0.6%p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PCLT OE 기준 전기차(EV) 타이어 비중도 7%p 늘어난 24%를 기록하며 고부가 중심 믹스 개선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수익성은 천연고무 가격 상승 영향 지속과 지난해 선임 상승분이 반영된 단가 적용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 등으로 인해 하락했다.
이와 함께 한온시스템(018880) 인수에 따른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가 1분가 미반영분을 포함해 2분기에 574억원 반영되며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끼쳤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OE 타이어는 글로벌 완성차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중"이라며 "RE 타이어는 하반기 윈터 타이어 등 계절적 수요가 확대되며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한편, 관세 등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구매력 약화 우려가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동사는 3분기 테네시 신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4분기까지 550만본(약 5.5%) 추가 증량에 따라 점진적인 물량(Q) 증가가 기대된다"며 "연초 유럽과 국내 판가 인상에 이어 7월 미국 가격 인상에 따라 점진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증분으로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또한 "특히 고인치·EV 타이어 비중이 증가하는 점도 가격(P) 개선 효과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 관세 15% 확정에 따라 불확실성은 해소 국면으로 접어들었으며 5월부터 부과된 관세 영향은 3분기부터 반영된다"며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 시작과 내년 램프업(ramp-up) 고려 시 미국 현지 생산 비중 상승으로 인해 관세 부담은 내년 분기별 평균 350억원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동사는 2027년까지 배당성향 35% 수준으로 확대하는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지난해 배당성향 21.6%에서 올해 25%, 내년 30%로의 점진적 배당성향 확대 가정 시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2200원, 내년 DPS는 3200원으로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한편, 9월 말 한온시스템 유증 결의 시 동사의 유증 참여 가능성과 이를 위한 차입 우려 또한 상존한다"며 "한온시스템 유증 규모를 9000억원~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함과 함께 동사가 보유한 지분 54.77% 유지 가정 시 5000억~6500억원 규모의 차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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