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자사주 의무소각 법제화 '수혜'…"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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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25일 대한제강(084010)에 대해 우량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향후 상법개정안 통과에 따른 자사주 의무소각 법제화 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만8500원을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0.5% 늘어난 3489억원, 324.0% 성장한 79억원(영업이익률 2.6%)으로 예상보다 양호했다.
 
건설 경기가 상당히 부진한 가운데 철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1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 철근업체로 비교되는 한국철강(104700)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며 "동사 내에서도 종속회사인 와이케이스틸 실적은 저조했으나 본사 철근 실적이 양호했던 것이 배경"이라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이러한 차이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2분기에 수주한 관급 물량 덕분"이라며 "당시 약 48만톤의 물량을 수주했는데, 납기가 올해 6월까지였다. 해당 물량은 당시 체결한 납품 가격으로 공급이 지속되기 때문에 최근 시장 판매하는 제품보다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쉬운 점은 올해부터는 관급 철근 납품 방식이 연간 계약에서 수시입찰 방식으로 변경됐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수주한 물량 납품은 종료됐고, 비슷한 방식의 대량 수주가 불가하게 제도가 변경돼 앞으로는 동종(Peer) 업체들과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관급 물량이 빠지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각종 안전사고로 인한 건설현장 작업 중지 이슈가 더해져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업계 공통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따라서 실적 측면의 모멘텀은 제한적이고, 건설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변화가 나타나거나 회사 자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동사는 순현금 900억원, 자사주 비율 31%의 우량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주주환원과 밸류업 계획에 대한 공유가 필요해 보인다"며 "상법개정안이 통과돼 자사주 의무소각이 법제화된다면 동사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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