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한국전 5세트, 일본에만 가혹한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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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6일 경상남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일본이 기뻐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진주에서 열린 한일전에서 3-2 신승을 거뒀지만, 5세트 판정에 대한 물음표가 남고 있다.

한국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진주에서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한국이 해외 팀들을 초청한 대회다. 작년에는 남자배구 대표팀이 제천에서 코리아컵을 펼친 바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참가팀을 진주에 데려왔다. 한국까지 총 6개 팀이 각축을 벌였다.

하지만 한국은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웨덴에 내리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16일에는 한일전이 열렸다. 한국은 5세트 치열한 접전 끝에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5세트 초반에는 일본이 리드를 잡았지만, 이내 한국이 맹추격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이 15점을 먼저 찍고 승리를 거뒀다.

일본 언론 ‘발리볼킹’은 18일 ‘한국전 5세트의 미심쩍은 판정’이라는 제목과 함께 “1세트 홈팬들의 응원을 받는 한국이 공격적인 서브를 보이면서 리드를 뺏겼다. 2세트부터 일본이 미들블로커를 활용하며 우위를 점했고, 3세트 두 팀 모두 수준 높은 수비를 선보이며 랠리가 계속됐다. 4세트에는 한국이 보다 수월하게 반격을 펼치면 다소 앞서갔다”고 분석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5세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5세트에는 일본이 서브로 기선 제압을 했다. 7-7 이후 일본에만 인아웃과 반칙 등 가혹한 판정이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챌린지 시스템이 시행되지 않았다. 결국 일본은 2-3 패배를 당했다”고 밝혔다.

2025년 8월 16일 경상남도 진주실내체육관에서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민국이 세트 스코어 3-2(25-18, 19-25, 20-25, 25-21, 15-12) 로 승리한 뒤 일본 타카파시 슌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그도 그럴 것이 5세트 1-4에서 일본의 오버넷, 2-5에서 일본의 네트터치 판정이 나오면서 한국이 점수를 가져갔다. 10-10에서는 강소휘 공격 상황에서 블로커 터치아웃 판정이 나왔고, 이어 김다인의 서브가 인으로 판정되면서 한국이 점수 차를 벌렸다.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이었다. 일본의 벤치는 물론 발목 부상으로 뒤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가와마타 코코미까지 강력한 항의를 했다.

한일전에서 패한 일본은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은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1군이 아닌 2군 팀을 끌고 한국을 왔다. 국제대회 경험이 비교적 적은 선수들로 팀을 꾸린 것. 진주 대회에서의 일본 사령탑은 1군 팀의 코치를 맡고 있는 다카하시 슌이었다. 일본은 체코(0-3), 한국(2-3)에 패하며 3승2패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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