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 고가의 커스텀 마이크도 받았다…"콘서트 의상 전부 명품관에서" [라이브 와이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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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허각/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허각이 팀 허용별 리더 임한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라이브 와이어' 9회에는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 비와이, 스테이씨(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과 팬심에서 우러나온 진정성 넘치는 모먼트로 감동을 선사했다.

엠넷 '라이브 와이어'/엠넷

이날 첫 무대의 주인공은 프로젝트 그룹 허용별이었다. 허용별은 '별의 순간'으로 데뷔 3년 차답지 않은, '연륜 끝판왕'이라 불릴 만큼 농익은 무대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임한별은 그룹 결성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2년 전 한 프로그램에서 허각, (신)용재와 함께 노래할 기회가 있었다. 두 사람과 팀을 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허각 형을 찾아가 '용재는 이미 하기로 했다'고 설득했는데 사실 용재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결국 허각의 동의를 얻은 뒤, 임한별은 "용재에게 달려가 허각 형이 한다며 같이 하자고 설득해 팀이 결성됐다"고 덧붙여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

코드 쿤스트가 "당한 거 아니냐. 진짜 강심장이다"라고 하자, 정재형은 "임한별 씨가 제갈공명"이라며 감탄했다. 이어 허용별은 '같은 시간 속의 너', '원 러브'(One Love),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등 '김나박이' 히트곡 메들리를 자신들만의 색으로 소화해 기립 박수를 받았다.

허용별이 지목한 다음 무대는 포레스텔라였다. 임한별은 "다른 장르의 보컬 퍼포먼스를 하는 독보적인 팀"이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데스파시토'(Despacito)로 무대에 선 포레스텔라는 "세 분께 저희가 각인됐다는 것이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팀워크 질문에 고우림은 "초반에는 조심스러웠는데, 데이터가 쌓이면서 서로 맞춰가고 있다"며 돈독해진 근황을 전했다. 조민규는 "초반에 리더로서 권력을 남용해 멤버들을 힘들게 했다"는 솔직 고백으로 웃음을 안겼다. 임한별은 "리더는 입 닫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지론이 있다"며 남다른 팀워크의 비밀을 전했고, 허각은 "제가 한참 형이지만 아빠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 콘서트 의상을 다 명품관에서 사준다", 신용재는 "고가의 커스텀 마이크도 사줬다"며 깨알 자랑해 훈훈함을 더했다.

포레스텔라가 지목한 아티스트는 비와이였다. 포레스텔라는 과거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을 만큼 비와이의 열렬한 팬임을 밝혔고, 실제로 무대에 등장한 비와이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찐팬 인증식'을 치렀다. 강형호는 "'쇼미더머니'의 '포레버' 무대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선망을 드러냈고,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는 "꼭 작업해보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비와이 역시 팬심에 화답했다. "군 제대 후 신곡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첫 방송 무대라 고민했지만 포레스텔라 때문에 출연했다"며 "'라이브 와이어'를 계기로 음악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포레스텔라의 요청에 '나란히' 무대를 방송 최초 선보였으며, 함께 꾸민 '가라사대' 합동 무대로 장르를 넘나드는 웅장한 무대를 완성했다.

클래식과 힙합이 교차하는 웅장한 사운드 속에서 비와이의 카리스마와 포레스텔라의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결국 비와이는 "(콜라보 후) 포레스텔라와 협업할 마음이 생겼다. 새로운 게 나올 수 있을까 고민됐는데 장르적으로 열려있고 크로스오버팀으로만 보지 않았으면 한다고 하셔서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며 향후 좋은 소식을 기대케 만들었다.

마지막 연결은 스테이씨였다. 비와이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군대에서 가장 큰 힘이 된 무대였다"며 팬심 어린 지목 이유를 밝혔다. 얼굴이 빨개진 비와이 모습에 정재형은 "이렇게 긴장한 비와이는 처음 본다. 방송이 끝날 때 즘 이렇게 긴장을 하다니! 얼굴도 빨개지고"라고 놀렸고, 코드 쿤스트는 "포레스텔라 때와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비와이는 군 시절 스테이씨와 찍은 사진을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스테이씨는 "군대에서 비와이 선배님이 무대 앞에서 소리 지르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정재형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담긴 사진"이라며 웃자, 시은은 "비와이 선배님이 무대를 먼저 하셨는데 저희와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려주셨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비와이가 스테이씨의 '베베'(BEBE) 랩 파트를, 멤버 세은이 역으로 비와이의 '포레버' 랩을 하는 장면은 팬심이 만들어낸 '역대급 케미'로 방송의 백미가 됐다. 긴장 속에서도 진심을 담은 무대에 서로가 감동하며, 팬심과 존중이 맞닿는 순간을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씨가 '골든'을 선보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라이브 와이어'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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