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내한 공연 앞두고 '또' 논란…욱일기 올려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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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오아시스 SNS

[마이데일리 = 이해린 인턴기자] 영국 록밴드 오아시스가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16년 만의 내한 공연을 앞두고 또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오아시스는 지난 8일 인스타그램, X 등 공식 계정에 "Check out the brand new visualiser for 'Morning Glory'! ('모닝 글로리'의 새로운 영상을 확인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장면 여러 개가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해 전범기로 분류된다. 특히 과거 일본의 침략을 당한 한국에 식민 지배의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

오아시스는 광복절과 10월 내한을 앞두고 해당 영상을 공개해 더욱 비판 받고 있다. 영상을 본 국내 팬들은 "한국에 악감정 있냐" "이러려고 재결합했냐" "제 정신이냐" "이럴 거면 한국 오지 마"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멤버 리암 갤러거는 소셜미디어에서 동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칭총(Chingchong)'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이 "그런 단어를 사용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하자 그는 "왜"라고 반문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리암 갤러거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1991년 영국에서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됐다. '제2의 비틀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지만, 형제간 불화로 2009년 해체했다. 16년 만에 재결합해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이들은 10월 21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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