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괴력의 폰세는 야구의 신인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이날 경기는 폰세에게 있어 중요했다. KBO 최초 개막 15연승에 도전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폰세는 직전 등판이었던 6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003년 정민태(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에 KBO 역대 세 번째 개막 14연승에 성공했다. 또한 KBO 역대 한 시즌 최소 경기 200탈삼진, 김경문 한화 감독의 1000승도 걸려 있었다.
1회 유일한 위기라면 위기였다. 1사 이후 한태양에게 볼넷을 내준 폰세는 고승민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되었다. 그러나 빅터 레이예스를 유격수 직선타로 유도했는데, 유격수 심우준이 빠르게 2루수 안치홍에게 토스하며 빠르게 아웃이 된 나머지 2루에 돌아오지 못한 한태양을 잡았다.

2회부터 4회까지는 깔끔했다. 156km 강속구를 앞세워 윤동희, 노진혁을 뜬공으로 유강남을 2루 땅볼로 돌렸다. 3회에도 손호영 삼진을 시작으로, 전민재 유격수 땅볼, 김동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역시 삼자범퇴.
5회 2사 이후에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6회 대기록을 작성했다. 선두타자 전민재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동혁과 한태양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로써 폰세는 이날 경기 탈삼진 7개 째를 기록, 200탈삼진에 성공했다. 이는 KBO 역대 최소 경기 200탈삼진. 23경기로, 2021년 미란다(두산 베어스)의 기록을 2경기 당겼다. 200탈삼진은 KBO 역대 17번째, 한화 소속 선수는 4번째다. 1996년 정민철 203개, 2006년 류현진 204개, 2012년 류현진이 210개를 기록한 바 있다. 외국인 선수로는 처음이다. 6회 마지막 아웃 카운트도 삼진으로 장식하며 한화 홈 팬들을 열광케했다.

6회를 마치고 내려갈 줄 알았으나 7회에도 올라왔다. 7회 역시 실점은 없었다. 폰세는 이날 108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날 폰세는 7이닝 3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현재 한화가 2-0으로 앞서 있다. 만약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폰세는 KBO 최초 개막 15연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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