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오타니 앞섰던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8월 타율 고작 0.091... MVP 수상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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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암스트롱이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MVP 레이스에서 멀어지고 있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 11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승차는 9게임 차로 벌어졌다.

최근 부진에 빠진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은 이날 17타석 만에 안타를 쳐내며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9로 소폭 상승했지만, 8월 성적은 타율 0.091, 홈런과 타점, 볼넷 0개에 그치고 있으며 삼진만 13개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크로우암스트롱.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로우암스트롱은 최근 심각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8월 타율은 고작 0.091에 불과하다. 홈런과 타점, 볼넷 없이 삼진만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마지막 경기엔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8월에 들어서자마자 최악의 부진의 빠졌다. 7월 마지막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지만, 8월 들어 타격감이 급격히 식었다.

한때 오타니 쇼헤이와 내셔널리그 MVP를 놓고 경쟁하던 크로우암스트롱은 사실상 MVP 레이스에서 멀어지고 있다. 기존에도 FWAR에서만 우위를 점하고 있었고, 홈런과 타점, OPS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는 밀리고 있었다. 11일 기준 야수 FWAR도 5.5로 같아졌다. 투수 FWAR 0.8을 포함한 오타니의 총 FWAR은 6.3이다.

크로우암스트롱이 주춤하는 동안, 오타니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오타니는 8월 들어 치른 9경기에서 3홈런 4타점과 함께 타율 0.457, OPS 1.358을 기록하고 있다. 7월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고 있다.

체력 부담이 큰 중견수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번 시즌이 사실상 첫 풀타임이라는 점도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크로우 암스트롱은 지난 시즌 123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엔 단 2경기만을 결장했다.

풀타임 1년차 후반기에 부진을 겪는 크로우암스트롱.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로우-암스트롱의 2년 차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FWAR 5.5는 내셔널리그 전체 2위이며, 수비와 주루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타격에서도 27홈런 78타점, OPS 0.823을 기록하며 시카고 컵스 중심타선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이미 지난 시즌의 기록을 넘어섰다.

갑작스럽게 타격감이 식어버린 것은 아쉽지만, 여전히 뛰어난 수비력으로 팀에 많은 기여를 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 MVP 수상은 사실상 물 건너갔으나 풀타임 1년 차에 MVP 경쟁을 했다는 것은 크로우암스트롱이 대단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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