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국내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경계감에 하락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206.77 대비 16.86포인트(-0.53%) 내린 3189.9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8포인트(0.09%) 오른 3209.75로 출발해 장 초반 3240대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하지만 장중 대통령실이 주식양도세 대주주 기준 강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한번 발표한 세법 개정안을 변경하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10억원으로 기준 강화'라는 기획재정부 방침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종가 기준 지수가 3200선을 내준 것은 6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636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81억원, 60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두산에너빌리티(-5.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0%),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삼성전자우(-0.17%), LG에너지솔루션(-0.13%)이 내렸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KB금융이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24%) 뛴 11만41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2000원(0.75%) 상승한 26만9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현대차(0.24%), 기아(0.20%), 시총 1위 삼성전자(0.14%) 순으로 뛰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1.85 대비 4.66포인트(-0.57%) 밀린 807.1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억원, 3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레인보우로보틱스(-2.33%), 파마리서치(-1.62%), 리가켐바이오(-1.07%), 에이비엘바이오(-0.39%), 삼천당제약(-0.05%)이 내렸다. 그밖에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1.05%)을 비롯, 에코프로비엠(0.60%), 에코프로(4.77%), 펩트론(1.83%), HLB(0.12%) 등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389.9원을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특히 조선, 방산, 화장품 등 주도주의 차익실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CPI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경우 '관세 리스크 완화'→'인플레이션 안도감'→'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증시 급등'의 긍정적인 흐름이 생성될 소지가 있다"면서도 "8월까지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항공화물운송과물류(3.01%),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1.75%), 다각화된통신서비스(1.69%), 증권(1.44%), 은행(0.91%)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화장품(-3.36%), 기계(-2.76%), 전기장비(-2.41%), 우주항공과국방(-2.34%), 백화점과일반상점(-2.32%)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290억원, 5조923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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