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목포 플레이파크' 개장…안전·교통대책 보완 돼야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문화시설이 밀집한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에 전남 최초의 스포츠형 실내 테마파크인 '플레이파크'가 13일 정식 개장한다.

70억 원의 공모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된 이 시설은 농구장 4개 규모(1,600㎡)의 실내 공간에 트램펄린, 암벽, 슬라이드 등 14종의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관람 위주였던 문화타운에 체험형 놀이 공간이 생기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아이들이 신체를 이용해 활동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했는데, 도심에 이런 공간이 마련돼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주 애용하는 공간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레이파크 관계자는 "현재 시설은 신장이 1m이상 어린이부터 몸무게 100kg미만 청소년까지 이용할 수 있다"면서 "시설 안전과 프로그램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장 전 주말 임시 운영 기간 동안 안전 및 교통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밀폐된 실내 공간의 공기 정화와 위생 관리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많은 인파가 몰릴 경우 바이러스 전파 등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소독과 환기 시스템 점검이 필수적이다.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교통 혼잡이다. 갓바위 문화타운은 이미 주말이면 많은 차량이 몰리는 곳으로, 플레이파크 개장으로 인한 교통량 증가가 예상된다. 

임시 운영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협소한 주차공간과 양방향 통행으로 인해 갓길 주차를 금지했지만 극심한 교통혼잡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한 이용객은 "주차장이 좁아 차를 댈 곳이 없고, 진출입로가 좁아 마주 오는 차량과 엉키면서 교통이 마비됐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플레이파크가 목포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이 같은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주차 공간 확충, 교통 통제 요원 배치, 그리고 공기 정화 및 위생 관리 시스템 마련 등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만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하고,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시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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