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아웃 착각→복귀전 쾌투' 왼손 이승현, '2연패+8위 추락' 삼성을 구하라…키는 '좌타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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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왼손 이승현./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왼손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왼손 이승현(삼성 라이온즈)이 연패 탈출의 특명을 띄고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12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상황은 좋지 않다. 삼성은 지난주 운명의 6연전을 펼쳤고, 3승 3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4위 SSG 랜더스에 위닝 시리즈를 거둬 기세를 탔다. 하지만 6위 KT 위즈에 2연패 포함 루징 시리즈로 물러났다. 순위는 7위에서 다시 8위로 내려앉았다.

위기감이 엄습한다. 5위 KT와 승차는 3경기다. 삼성은 37경기를 남겨뒀다. 차이가 더욱 벌어진다면 가을야구를 꿈꾸기 어렵다.

선수단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8일 원태인은 "자칫하면 정말 5강 싸움이 끝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임하기로 선수들 모두 얘기를 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는 왼손 이승현이다.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4승 7패 평균자책점 4.63을 적어냈다.

올해 이승현은 다사다난하다. 당초 7월 중순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3개월.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그런데 재검 결과 진단이 달라졌다. 원래 갖고 있던 주두골 부위 뼛조각을 피로 골절로 착각한 것. 피로 골절이 아닌 내측 인대 염증 진단이 나왔다. 뼛조각 부위는 더 좋아졌다고. 통증을 가라앉힌 이승현은 다시 팀에 돌아올 수 있었다.

복귀전은 깔끔했다. 8월 6일 SSG전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핑나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7월 10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33일 만에 등판. 오랜만에 공을 뿌렸지만 여전히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KIA전 성적은 나쁘지 않다. 2번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KIA 타이거즈KIA 타이거즈 나성범./KIA 타이거즈

'키'는 좌타자 상대 승부다. 이승현은 우타자에게 피안타율 0.230, 좌타자에게 0.336을 기록했다. 총 6개의 피홈런 중 5개를 좌타자에게 맞았다.

KIA의 좌타라인은 막강하다. 일단 최형우와 나성범이 버티고 있다. 여기에 베테랑 고종욱과 스텝업한 오선우가 있다. 고종욱을 제외하면 세 선수는 언제든지 장타를 칠 수 있다. 정교한 피칭이 필수다.

왼손 이승현은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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