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카일 터커(28, 시카고 컵스)는 6월 손가락 부상 여파로 7월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린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터커가 2025-2026 FA 시장의 NO.1이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2025-2026 메이저리그 FA 랭킹 탑10을 매겼다. 터커가 단연 1위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지난 4월 14년 5억달러 연장계약을 체결하면서, 터커가 최대어가 될 것이란 시선은 변함없다.

터커는 올 시즌 114경기서 420타수 114안타 타율 0.271 18홈런 62타점 77득점 24도루 출루율 0.384 장타율 0.469 OPS 0.853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꾸준히 따낸 성적보다 볼륨이 떨어진다.
7월부터 극심한 슬럼프다. 7월 23경기서 타율 0.218 1홈런 9타점 OPS 0.675, 8월 8경기서 타율 0.207 1타점 OPS 0.488이다. 그러나 CBS스포츠는 지난 2개월의 슬럼프가 터커가 2018년 데뷔 후 쌓아온 애버리지를 깎지는 않는다는 시선이다. 당연하다.
개인통산 세 번째 20-20은 확정적이다. 리그에서 가장 공수주가 균형 잡힌 외야수 중 한 명이다. OPS 0.8 이상 네 차례, 0.9 이상 두 차례를 자랑한다. 팬그래프 기준 WAR 4.3으로 야수 전체 12위, wRC+ 140으로 야수 전체 15위다. 장기 슬럼프지만, 클래스는 살아있다.
CBS스포츠는 “터커는 지난 6월 입은 손가락 부상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없는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다. 그는 탄탄한 경기력 덕분에 이 클래스 최고의 자유계약선수로 남아 있다. 평균보다 훨씬 높은 타자이자 주자, 수비수의 가치도 높다. 연간 4000만달러 이상의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한 외야수는 후안 소토(5100만달러)와 아론 저지(4000만 달러) 두 명뿐이며, 터커는 세 번째 선수가 될 기회가 있다”라고 했다.
결국 터커가 10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으면 최소 4~5억달러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레로가 5억달러를 받으니 터커는 FA 시장 수요의 법칙에 따라 몸값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급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CBS스포츠가 꼽은 FA 랭킹 2~10위는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딜런 시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레인저 수아레즈(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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