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저수지 물관리 부실 의혹 일축…농어촌공사 "500년 빈도 극한호우가 피해 원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7월 중순 충남 예산 지역에서 발생한 축사 침수 피해가 '예당저수지 사전 방류 부족'과 '아산만 닫힘으로 인한 역류'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공사는 지난 8일 해명 자료를 내고 "이번 피해는 하천 설계홍수량을 크게 초과한 500년 빈도의 극한호우가 주원인"이라며 "저수지 운영은 홍수통제 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예산에는 평균 410㎜의 비가 내렸고, 특히, 지난 7월17일 새벽 3시간 동안 232㎜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금강홍수통제소도 "지곡천 제방이 감당할 수 없는 규모의 홍수"였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예당저수지가 범람 피해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부인했다. 피해 발생 전날 저수율을 56.4%까지 낮춰 홍수에 대비했으며, 16일 오후 8시부터 방류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하류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방류량(초당 1400톤) 도달 시점은 침수 발생 이후였으며, 당시 무한천 수위에도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아산만 닫힘으로 인한 역류설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범람 시점인 오전 5시35분 당시 삽교호 저수율은 절반 수준으로, 물을 추가로 수용할 여력이 있었고 역류 조건이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공사 관계자는 "예당저수지는 홍수조절용 다목적댐이 아니지만, 홍수 피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피해 농어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신속한 복구와 향후 철저한 대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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