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지난 7월25일부터 8월10일까지 17일간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보령머드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동안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이자 '글로벌 K-페스티벌'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혔다.
올해 축제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을 주제로, 6개 분야 4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콘텐츠의 다양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였다. 대표 프로그램인 머드체험존은 일반 체험존, 패밀리존, 워터파크존, 머드뷰티치유관 등 세분화돼 전 세대를 위한 몰입형 공간을 제공했다.
야간 프로그램 강화도 눈길을 끌었다. '머드 온 더 비치', 드론 라이트쇼 등 밤을 즐기는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체류형 관광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덕분에 축제의 열기는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대형 공연이 연이어 열리며 K-문화의 매력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KBS K-POP 슈퍼라이브, Mnet 엠카운트다운, TV조선 슈퍼콘서트 등이 축제의 흥을 더하며 보령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지역경제와의 연계도 강화됐다. 지역 음식점·숙박업소 할인쿠폰, 청년창업가를 위한 희망부스, 로컬배달존 운영 등은 관광객과 지역 상권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안전 관리 측면에서도 세심함이 돋보였다. 시는 사전 점검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안전요원과 의료 인력을 전년보다 확대 배치하고, 폭염 대응용 생수 2만병을 비축하는 등 철저한 대비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를 통해 지역과 세계가 연결되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보령머드축제가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올해 축제는 콘텐츠 혁신과 운영 내실화를 동시에 이룬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내년에는 전략적 기획과 정교한 운영으로 보령이 세계가 주목하는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8년의 역사를 지닌 보령머드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K-문화의 정수를 담은 글로벌 브랜드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내년에는 또 어떤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모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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