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9회말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토론토에 4-5로 졌다.
이날 다저스는 시리즈 스윕을 노렸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날렸다.
69승49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를 잡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6승52패)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맥스 먼시(3루수)-미겔 로하스(2루수)-알렉스 콜(좌익수)의 라인업을 짰다.

오타니는 시즌 4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1회초 먼저 1점을 내준 다저스는 곧바로 1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오타니가 대포를 쏘아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의 4구째 86.7마일 커터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시즌 41호 아치를 그렸다. 106.3마일(171km)의 속도로 날아간 총알포였다. 이후 2사에서 프리먼도 홈런을 터뜨렸다. 3구째 92.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역전 솔로포로 연결했다.
2회말 2사 만루에서는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득점,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다저스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초 1점을 내줬고, 8회초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애디슨 바저에게 홈런을 맞아 3-4 역전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8회말 프리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초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어니 클레멘트에게 재역전 홈런을 맞았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볼넷 3개를 얻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메이슨 플루허티와 9구 승부 끝에 83마일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베츠는 내야 땅볼에 그쳐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이날 잔루 16개를 기록하는 등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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