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RB 라이프치히가 사비 시몬스의 대체자로 하비 엘리엇 영입을 노린다.
RB 라이프치히의 공격형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의 첼시 FC 이적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몬스 영입을 노리고 있는 팀은 사실상 첼시뿐이다. 이적료 협상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지만,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으로 많은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였다. 라이프치히도 시몬스의 이적을 허가했기에 빠른 시일 내에 이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는 지난 2시즌 동안 76경기 21골 21도움을 기록하며 라이프치히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엔 기복이 있긴 했으나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 선수이기에 대체자 영입이 필수적이다. 시몬스의 팀 내 비중을 고려하면 유소년 선수를 콜업하거나 다른 레드불 산하 그룹 소속의 선수를 데려오는 방식으로 시몬스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라이프치히는 지난 시즌 7위로 추락하며 분데스리가 승격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등이 필요하다.
라이프치히는 리버풀 FC의 하비 엘리엇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지난 6일(한국 시각), "라이프치히가 엘리엇 영입을 위해 리버풀과 접촉을 시작했다. 아직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양 구단 간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엘리엇의 이적료를 바이백 조항 포함 시 4000만 파운드(한화 약 740억 원), 미포함 시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25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라이프치히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금액이다. 라이프치히는 베냐민 셰슈코, 시몬스를 매각하면서 많은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일 예정이다.

엘리엇은 시몬스와 유사한 장점을 지닌 선수다. 뛰어난 발재간, 키패스 능력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UEFA U-21 챔피언십에서는 6경기 5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U-21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었다. 엘리엇은 이번 대회에서 MVP를 수상했다.
리버풀에겐 후보 선수로 유용한 자원이지만, 한계가 분명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엔 부족한 피지컬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이 플로리안 비르츠를 영입하면서 엘리엇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우선 시몬스의 첼시 이적이 완료되어야 엘리엇의 이적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는 팀의 주축인 셰슈코, 시몬스가 모두 떠나는 것이 유력하기에 남은 한 달간 바쁜 이적시장을 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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