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익 331억 기록…'첫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

[포인트경제] 롯데관광개발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1577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으로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해 59억원을 기록했다.

롯데관광개발은 5일 공개한 반기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영업이익 286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020년 12월 18일 개장했으며, 이번 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은 개장 이후 처음이다.

회사는 증권가에서 내년부터 순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2분기 매출 급증으로 이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통상 2분기보다 3분기와 4분기 실적이 더 우수한 점을 고려할 때, 올해가 순이익 흑자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카지노, 호텔, 여행 등 3대 주력 사업 부문의 성장에 기인한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2분기 순매출은 1100억38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2%,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하며 분기 매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영업이익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와 호텔, 식음시설, 쇼핑몰 등을 모두 소유해 임차료와 콤프 비용 부담이 낮아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분기 카지노 영업이익률은 1분기 10.7%에서 21%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매출 대부분이 이익으로 전환됐다. 회사는 3분기부터 순이익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지노 이용객 수는 14만8475명으로 전 분기 10만9631명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 드롭액은 6685억원으로 전 분기 4820억원 대비 38.7% 늘어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텔 부문인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2분기 매출은 410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했다. 평균 객실 이용률은 87.6%로 만실에 가까운 수준이며, 객실 판매 수는 12만7580실로 작년 극성수기였던 3분기 11만769실보다 15.2% 늘었다. 외국인 투숙 비율은 66.4%를 기록했다.

여행 부문 매출은 242억42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 흑자 전환 원년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