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세게 맞았길래" 조성환도 걱정…양의지 타구에 팔꿈치 직격→강판, '팥빙수 사랑' 박찬호 닮은꼴 대형 악재 피했다

마이데일리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선발 화이트가 4회초 2사 만루에 KIA 박정우를 볼넷 출루시켜 실점을 했다./마이데일리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 나와 공을 잡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화이트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해서 정말 다행이네요."

적장도 걱정했던 SSG 에이스의 몸 상태, 다행히 대형 악재는 피했다.

SSG 랜더스의 미치 화이트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화이트는 이날 경기 1회 내려왔다. 1회말 2사 2루서 두산 양의지의 강습 타구에 오른 팔꿈치를 맞았기 때문이다.

곧바로 트레이닝 파트와 투수코치가 올라왔고, 양의지와 고토 수석코치도 화이트의 상태를 체크했다. 화이트는 마운드를 내려왔고, 전영준이 올라왔다. 다행히 단순 타박이 나와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팔꿈치를 맞았기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화이트 선수가 큰 부상이 아니라고 해서 정말 다행이다. 어제 너무 세게 맞아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 SSG 화이트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숭용 SSG 감독은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 5일까지 보고, 다음 등판 여부를 판단해야 될 것 같다. 한 턴을 거를지, 아니면 그냥 들어갈지 상태를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시즌 시작부터 SSG를 괴롭히고 있는 부상이기에, 더 이상의 부상자 발생은 안 된다. SSG는 2일 경기 전에 외야수 김성욱이 허벅지 근육 미세 손상으로 내려갔다. 박성한, 조형우, 송영진이 합류했고 다음주에는 베테랑 거포 한유섬까지 돌아오는 상황이기에 화이트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다.

이숭용 감독은 "걱정이 많았다. 이제 완전체가 되나 했는데 올해 시련을 많이 준다. 성욱이가 빠졌고, 또 투수가 타구에 맞을 확률이 희박한데 맞았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서 다행이고, 관리를 잘 하게끔 이야기를 해뒀다"라고 말했다.

외조부모와 어머니 모두 한국인인 한국계 선수인 화이트는 시즌 시작을 함께 하지 못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도중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아 조기 귀국했다. 4월 17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에서 뒤늦은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와 전날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SSG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17경기 7승 3패 평균자책 2.83으로 호투 중이었다.

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

특히 여름철 대표 간식 팥빙수에 푹 빠졌다. 시즌 초 냉면에 빠지더니, 요즘은 팥빙수 러버로 변신했다.

화이트는 "더운 날엔 두 그릇째 팥빙수를 먹고 있다. 연유, 떡, 시리얼, 콩가루 그리고 팥 조합이 가장 맛있다"라며 "어렸을 때 어머니가 직접 팥빙수를 종종 해주셨고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미국 더위와 다른 한국 더위에서 팥빙수로 힘을 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음식은 다 좋다. 최근 육회랑 번데기도 먹어봤다"라고 덧붙였다.

SSG 팬들로서는 화이트의 부상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29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 SSG 화이트가 선발등판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너무 세게 맞았길래" 조성환도 걱정…양의지 타구에 팔꿈치 직격→강판, '팥빙수 사랑' 박찬호 닮은꼴 대형 악재 피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