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BYE SON' 고별전서 눈물 흘린 손흥민→박승수·양민혁 교체 출전…토트넘, 뉴캐슬과 1-1 무승부 [MD현장]

마이데일리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후반 교체된 뒤 동료들과 인사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건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고별전에서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손흥민은 어쩌면 토트넘 소속으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선발 출전해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교체될 당시 양 팀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으며 벤치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양민혁(토트넘)과 박승수(뉴캐슬)는 교체 투입되며 한국 팬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후반 교체된 뒤 눈물 흘리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선발 라인업

토트넘: 안토닌 킨스키,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아치 그레이,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손흥민.

뉴캐슬: 닉 포프, 키어런 트리피어, 파비안 셰어, 댄 번, 맷 타켓,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린톤, 루이스 마일리, 제이콥 머피, 하비 반스, 앤서니 고든.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존슨이 첫 골을 넣고 손흥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전반전

전반 초반 토트넘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분 토트넘의 코너킥 상황, 뉴캐슬 수비의 클리어링 실수가 나왔다. 사르에게 공이 갔다. 사르가 날린 슈팅이 포프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뉴캐슬 진영에서 토트넘이 단소의 강한 압박으로 공을 뺏었다. 루즈 볼을 잡은 존슨이 중거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득점의 기쁨을 누렸다.

중반에는 뉴캐슬이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1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단소가 공을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고든이 빠른 속도로 달려가 크로스를 올렸다. 조엘린톤이 발을 뻗었는데, 닿지 않았다. 16분에는 머피가 오른쪽 측면에서 컷백 패스를 건넸다. 고든이 슈팅했는데, 수비 맞고 옆그물로 향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토트넘이 수비에 성공했다. 하프라인 근처에 볼 경합에서 텔이 타겟에게 완승하며 포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포프가 침착하게 선방했다. 1점 차가 유지됐다.

이후 양 팀이 공방전을 펼쳤다. 22분 기마랑이스가 올린 크로스를 조엘린톤이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골라인 바깥으로 벗어났다.

토트넘도 반격했다. 31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을 포로가 처리했는데, 포프의 선방에 막혔다. 35분에는 포로가 자기 진영에서 한 번에, 최전방에 있는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드리블 후 슈팅을 때렸지만, 셰어가 막았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뉴캐슬 반스가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37분 뉴캐슬이 균형을 맞췄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공을 잡은 반스가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니어 포스트로 강한 슈팅을 날렸다. 공이 골대를 맞고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분위기를 탄 뉴캐슬은 마일리와 머피가 한 차례씩 슈팅을 때려 역전을 노렸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후반 교체된 뒤 동료들과 인사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후반전

4분 뉴캐슬이 먼저 공격에 나섰다.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한 타겟이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을 고든이 발을 뻗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유효 슈팅이 되지 않았다. 8분 머피가 올린 크로스를 고든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18분 손흥민이 교체됐다. 모하메드 쿠두스가 투입됐다.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빠져나갈 때 토트넘 선수들은 물론 뉴캐슬 선수들도 모두 모여 그의 마지막 경기를 축하했다. 양쪽으로 늘어서 앞으로의 길을 응원했다. 교체된 뒤 손흥민은 벤치에 있던 선수들 한 명 한 명 모두 포옹했다. 이후 벤치에 앉았을 때 그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후반 교체되며 양 팀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24분 뉴캐슬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세컨드 볼을 머피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26분 토트넘도 맞불을 놨다. 교체 투입됐던 루카스 베리발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포프 골키퍼가 막았다.

31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박승수가 교체 투입됐다. 40분에는 부상당한 제임스 매디슨을 대신해 양민혁이 들어갔다. 양 팀에서 소속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대를 밟았다.

42분 양민혁에게 기회가 찾아왔지만,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43분에는 박승수가 왼쪽 측면에서 제드 스펜스를 흔든 뒤 기마랑이스에게 패스를 건넸다. 기마랑이스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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