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의 빅리그 복귀는 없을까. 옵타웃을 선언하고 FA가 됐다.
일본 풀카운트는 3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마에다가 옵트아웃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2016시즌에 앞서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당시 몸상태에 대한 문제로 소위 말하는 노예 계약을 체결했다. 보장금액보다 인센티브가 더 많은 괴이한 계약이었다.
그럼에도 4시즌 동안 47승 35패 평균자책점 3.87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202시즌에 앞서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한 마에다는 3시즌 동안 18승 14패 평균자책점 4.02에 그쳤다.
시즌 종료 후 FA가 된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어야 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에서 결과물을 내지 못했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7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88로 부진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일본 복귀 대신 미국 잔류를 택한 마에다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트리플A에서 12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5.97을 마크했다. 최근 2경기는 좋았다. 6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들려온 소식은 자유의 몸이 됐다는 것이다.

매체는 "마에다의 마이너리그 계약에는 시즌 중 여러 차례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할 때 흔히 포함되는 조건이다"고 짚었다.
또 "컵스 외 팀으로부터 제안이 있을 경우 이적이 가능하며 일정 시점에는 자유롭게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다른 팀들의 전력 상황을 보고 컵스보다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이 더 높은 팀이 있다면 계약을 종료할 수 있는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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