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가수 보아가 인기 캐릭터 ‘라부부(LABUBU)’의 가품 의혹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보아는 지난 1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라부부 키링 사진을 올리며 “히든 따윈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대박, 이거 짭..?”이라며 팝마트(Pop Mart) 계정을 태그했고, “택 크기도 다르고 색도 다르고, 뭐가 진짜야. 이빨 9개인데 QR이 안 가져요. 짭이면 사쿠야 안 줄게”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키링의 디테일을 비교하며 “겁나 웃기네, 이게 뭐라고 지금 단톡방 열고 난리”라고 말한 뒤, “짭이면 책임지세요”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라부부는 뾰족한 이빨, 복슬복슬한 털, 익살스러운 표정이 특징인 캐릭터로, 2019년 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가 IP를 인수한 후 블라인드 박스 형식으로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블랙핑크 리사를 비롯해 리한나, 데이비드 베컴 등 해외 셀럽들이 소장 인증을 하면서 글로벌 인지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라부부 관련 가품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가수 이영지는 자신이 구매한 라부부 키링이 가품이었다며 “고리도 없고 카드도 없다.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고 알렸고, 걸그룹 아일릿의 원희도 SNS를 통해 가품 피해를 호소했다. 이들 모두 정품을 구입한 줄 알았지만, QR코드 인식이 안 되거나 패키지 구성이 달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부부는 한정판, 시크릿 에디션 등이 포함된 랜덤 박스 방식으로 리셀 시장에서 수배 가격에 거래될 만큼 수요가 높아, 일부에서는 ‘MZ세대의 명품 피규어’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정품과 가품을 둘러싼 소비자 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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